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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아파트 가격 상승률’ 풍선효과 뚜렷, 서울↓ 인천·경기↑

작성자
admin@real-iv.co.kr
작성일
2020-06-18 10:02
조회
2434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 규제를 피해 비규제지역 집값이 뛰는 ‘풍선 효과’가 수도권에서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세가 꺾였던 지난달 경기와 인천에서는 반대로 매매가격지수가 최대 다섯 배 가까이 치솟는 현상이 벌어졌다.

한국감정원이 1일 이 같은 내용의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 2월 0.12%에서 0.10%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은 0.53%에서 2.44%로 5배 가까이 늘었다. 경기 지역도 같은 기간 1.09%에서 1.87%로 거의 두 배 늘었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추세는 3월을 기점으로 크게 엇갈렸다. 2월까지는 서울이 0.33% 포인트 줄어들 동안 인천과 경기도 각각 0.32%, 0.42%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었다.

12·16 부동산대책과 2·20 부동산대책 등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유동자금이 비규제 지역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동안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에서 오르기 시작해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순서로 올랐다가 같은 순서로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2월 강남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꺾이자 시장은 ‘수용성’(수원·용인·성남)과 인천으로 관심을 돌렸는데 이런 흐름이 통계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이밖에 서울의 모든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 상승세도 둔화했다. 지난해 12월 0.86%에서 지난 1월 0.34%, 2월 0.15%였다가 지난달에는 0.13%로 꾸준히 오름세가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0.20%) 송파(-0.17%) 등 강남 3구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노원(0.38%)과 도봉(0.28%) 강북(0.28%) 등 강북 주요 지역은 뉴타운 대단지와 복합개발 계획이 있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강북 지역은 3월 하반기로 가면서 상승세가 꺾였지만 2월부터 꾸준히 이어진 상승 여파가 남았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의 집값이 4.24% 폭등했고 대전도 1.3%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상승 폭이 미미하거나 하락했다. 감정원은 세종시 집값 상승에 대해 인구 유입 및 입주 물량 감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 입주 물량은 지난해 1만1000가구에서 올해 5600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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