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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나'…새해 실거래가 하락 아파트 속속 등장

작성자
admin@real-iv.co.kr
작성일
2021-01-11 12:53
조회
2113
[뉴스1] 국종환 기자 | 2021-01-11


- 3억원 초과 아파트 33건 중 15건 전고점 대비 하락
- 단기 가격 급등으로 부담감 커져…집값 향방에 촉각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새해 들어 실거래가 하락 단지들이 속속 발견돼 집값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새해 첫날부터 현재(8일 기준)까지 서울 지역에선 총 50건의 아파트가 거래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거래 신고 기한이 30일이어서 거래량은 더 늘어나겠지만, 현재까지 신고된 이들 거래가 집값 통계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금액대별 거래량을 보면 △9억원 이상 17건(34%) △9억원 이하 6억원 초과 13건(26%) △6억원 이하 3억원 초과 11건(22%) △3억원 이하 9건(2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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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 하락은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주 KB국민은행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서울 25개 구 중 14개 구가 아파트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신고가 행진이 주춤해지고, 실거래가 하락 단지가 늘어난 것은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한 해에만 21.3%(KB 평균매매가 기준) 급등했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 초(2017년5월)과 비교하면 무려 71.8% 올랐다. 집값이 단기간 너무 많이 올라, 더는 신고가 이상의 호가를 수요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다수의 전문가는 새해 부동산시장 전망에서 올해에도 집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전세난에 따른 무주택자 매수전환, 풍부한 유동성, 초저금리 등 아직도 상승 요인이 많아서다.

그러나 일각에선 주택시장 하방압력도 만만치 않아, 집값이 무조건 오른다는 맹신을 버리고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6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따른 급매물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등 경기침체,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도 위험 요소로 거론된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의 상황이 지금 좋다고 보기 어렵고, 집값도 너무 많이 올라 계속 오르기는 힘들 수 있다"며 "대출규제도 워낙 강해 상반기에는 내 집 마련 타이밍을 조금 지켜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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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1.kr/articles/?4176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