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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인하 흐름…업계 확산 전망

작성자
admin@real-iv.co.kr
작성일
2022-04-15 17:42
조회
1321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일부는 가계부채 총량규제 이전 수준으로 한도가 늘었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 금리 인하도 업계 전반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은행권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인하 등을 고려해 추가 금리 인하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일부 가입자에 대해 특별 우대금리 제공, 가산금리를 낮추면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이와 별개로 최근 은행들의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인하 등을 고려해 추가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에 0.2%포인트(P)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 데 이어 부동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원더랜드' 가입자가 부동산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을 신규로 받을 경우 쿠폰 혜택을 통해 0.1%포인트(P) 금리 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가계부채 총량규제 이전 수준으로 한도를 상향했다. 하나은행은 12일 오후 5시 이후 대출 신청 접수분부터 주력 신용대출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의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조정한다. 앞서 4월부터 이 상품의 가산금리를 연 0.2%P 낮췄다.

앞서 신한은행은 이달 8일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10∼0.25%포인트(P) 인하했으며 전세대출에 0.10%P 장애인 우대금리도 신설했다. 농협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0.3%P,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시중은행이 최근 대출 문턱을 본격 낮추기 시작한 것은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대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937억원으로 전월 말(705조9372억원)보다 2조7435억원 줄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 709조529억원까지 늘어났다가 3개월 연속 줄어 잔액 기준으로 6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은행들은 최근 가계대출이 감소했고 안정적으로 관리됨에 따라 이런 추세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현재 3개월 연속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 등을 고려해 은행들이 대출 규제 문턱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https://www.etnews.com/202204110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