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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아파트 잡자"…서울·경기 아파트 100% 완판

작성자
admin@real-iv.co.kr
작성일
2020-11-19 14:18
조회
2228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 초기계약률이 2분기 연속 100%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단기간에 모두 '완판'(완전판매)됐다는 의미다.

전세난까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새 아파트의 인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지역 민간 분양 아파트의 평균 초기계약률(또는 초기분양률)은 100%로 집계됐다. 서울의 초기계약률은 앞서 1분기 99.6%에서 2분기 100%로 오른 뒤, 2분기 연속 100%를 유지했다.

새 아파트의 인기는 서울을 넘어 경기, 인천뿐만 아니라 광역시 등 지방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의 3분기 초기계약률도 100%로, 2분기 연속 최고 성적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10.7%포인트(p) 올랐다. 인천은 97.6%로 전분기보다 2.3%p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5대 광역시는 올 3분기 99.4%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8%p, 전년 대비로는 9.6%p 늘었으며, 지방은 83.7%로 전분기보다 3.2%p 지난해와 비교해선 무려 25.1%p 급증했다.

초기계약률이란 아파트 분양개시일 이후 3~6개월 사이의 계약률이다. 청약 경쟁률은 '일단 청약을 넣고 보자'라는 허수 지원이 있어 일부 왜곡이 있다. 초기계약률은 실제 계약까지 이뤄진 비율을 나타내기에 분양시장 현황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통계로 인정받는다.

올 3분기 초기계약률은 2분기 분양을 시작한 단지의 현재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입지 좋은 새 아파트가 시세보다 싸게 공급되자 '로또 아파트' 열풍이 불며 분양시장 열기가 지속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 시장은 집값이 단기 급등한 데다, 각종 부동산 규제로 불확실성이 커져 접근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대출 규제가 강화돼 큰돈을 마련하기에 어려움도 있다.

반면 새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통제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8월부터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적용되면서 분양가는 더 내려가게 됐다. 집값도 계약금, 중도금, 잔금을 나눠 낼 수 있어 비용 부담이 덜하다.

청약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주택공급은 제한적이어서 청약 경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은 74.6대1로 지난해 같은 기간(16.8대1)보다 4.4배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엔 4881가구 공급에 8만2238명이 청약했는데, 올해 상반기엔 2430가구 공급에 18만1294명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예고돼 있어 분양시장 열기는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기존 주택은 집값이 단기간 너무 많이 올라 부담이 커졌고, 규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새 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분양가상한제로 값이 더 내려가고 사전청약도 있어 분양시장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0&oid=421&aid=0004968952